[개업]'청와합동법률사무소' 박환택 변호사

2004.02.26 00:00:00

稅大→국세공무원→서울大→변호사로 변신 거듭


조세·법률전문가라는 '靑雲의 꿈'을 이루기 위해 김제세무서를 끝으로 국세청을 떠났던 박환택씨 (당시 조사관보, 8급)가 제43회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 최근 연수원 생활을 마치고 이제 변호사로서 당당히 稅政街에 돌아왔다.

지난 '89년 국립세무대학(7기)을 졸업한 뒤, 국세청에 첫발을 내딛은 朴煥澤 변호사<사진>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첫 임용지였던 김제세무서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었다.

당시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비가 무료인 세무대학을 졸업한 뒤 국세공무원으로서의 길을 잠시 걸었지만, '젊은 나이(21세)에 인생의 향로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왠지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박환택 변호사.

서울대학교에 다시 입학해 변호사의 꿈을 키웠던 朴 변호사는 세무대학과 국세공무원 시절을 겪으면서 세무영역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도 실제로 국민들의 세무문제에 대해 법률적인 조력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법고시에 도전하게 됐다.

朴 변호사는 "세무대학과 국세청의 실무경험, 그리고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라는 경력이 합쳐지면 실질적인 조세전문가로서의 입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새로운 인생을 걷게 됐다"고 회고한 뒤 "그동안 공부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주위분들께 무엇보다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稅務라는 것은 법조인이 접근하기에는 이런 저런 이유의 진입장벽이 있는 독특한 영역"이라는 그는 "자신이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세연구포럼에서 활약하는 등 변호사 개업이 또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朴 변호사는 우선 법조인으로서 일반적인 송무분야에 경험을 쌓기 위해 올해는 다양한 사건을 접하면서 변호사사무실의 안정된 수임구조를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학위를 밟아가는 등 세무전문분야의 변호사로서 실제적·이론적 경륜을 쌓아간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교수인 김두형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준동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 '청와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한 朴 변호사는 발로 뛰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법률시장도 과거와 같이 사무실에서 의뢰인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그는 "의뢰인에게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라는 이미지는 물론, '시원시원한 변호사', '고객과 相生하는 변호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朴 변호사는 일반 중소기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社의 세무·재무·법률 및 부동산에 대한 토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소속직원 등 제반여건의 네트워크도 이미 구축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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