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밝은 陽光에 安如의 妙果가 영근다

2006.01.02 00:00:00


복사꽃 붉은 비단에 싸인 한반도 바다가
寄嬌를 모르는 이 고장 處女들의 숨은 情念인양
찔레꽃 돌 사이에 殘雪처럼 피고 지네
자장가처럼 조용히 물결치는 湖水가 언덕에 나오는 어여쁜 새싹이
시든 잔디를 깔고 앉아서 혹은 키큰 枯木에 기대어 날마다
봄의 還生을 기다리고 있다.
먼 산위에 소복이 내려쌓인 瑞雪위에
꽃무늬처럼 널린 개(戌)의 발자국
소담한 憧憬을 안고 걷는 跳躍에의
堂堂한 始發이었다

곧이어 살구꽃과 동백의 紅裳의 競姸이 시작되고
훈훈한 春光이 온 天地를 감싸 안는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言論)들의 用力으로
이 땅을 흐리는 汚濁과 催眠을 깨우고
世染이 싫어 林深에 숨어사는 어진 사람들도
樹下石上의 고된 修行을 끝내시고
춥고 그늘진 곳 찾아 모닥불 지피시고
온나라에 身土不二의  妙果를 안겨주시길
손모아 祈願합니다

장재철(本紙 논설위원, 소설가)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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