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변대규 휴맥스 대표

2003.10.16 00:00:00

디지털TV에 셋톱박스기술 접목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휴맥스(대표·변대규)는 오는 2006년까지 기존 셋톱박스 5천500억원에 신사업 4천500억원을 더해 연간 매출 1조원대의 디지털 가전업체로 변신하겠다고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변 사장은 신 사업 발표이후 경기도 분당에 있는 휴맥스 중앙연구소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9월20일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한국CEO포럼에 참석한 것이 거의 유일한 외부행사였을 정도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아침 8시에 출근해 오전에는 가급적 회의나 손님 접촉을 피하고 혼자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오후에는 주로 8층 사장실과 연구소를 오가며 '품질'을 챙기고 있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어렵지만 그것이 실추되는 것은 한순간이어서 신 사업을 발표한 시점일 수록 기존 제품의 완벽한 품질이 중요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음을 피력혔다.

그는 현재 세계 가전시장은 부품의 경우 일본이 경쟁력 우위에 있었지만 아날로그 가전이 디지털로 넘어가고, 또 디지털 가전이 다양한 정보기술(IT)과 만나면서 컨버전스(융합) 가전시대를 맞고 있어 부품→소재→완성품으로 이어지는 일본식의 수직적 조립라인는 한계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가전 기술과 IT의 접목은 경쟁업체에게는 이제껏 없었던 전혀 새로운 시험무대인데, 이는 일본보다 IT 수준이 앞서는 한국에 유리한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대형 LCD(액정표시장치)나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은 대기업에서 선점하고 있는 만큼 휴맥스는 30인치이하의 디지털TV를 우선 내놓을 계획이며, 여기에 셋톱박스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이미 '97년 유럽에 진출했으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잠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변 사장은 신제품 출시계획에 대해 "우선 디지털TV는 휴맥스 자체 브랜드로 지상파 디지털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LCD TV를 연말께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며, 홈미디어 서버와 관련해 DVD리코더와 디지털 앰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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