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 실천한 것일뿐…"결식아동·장애인가정 정기후원

2006.06.26 00:00:00

2005 숨은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


인천세관에 평소 숨은 선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직원이 최근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감사담당관실에 근무하고 있는 박희병씨(38세, 감사전문관,사진).

 


박희병씨는 지난 12일 국무조정실이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한 2005년도 하반기 숨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음으로써 그 선행이 알려지게 되었다

박희병씨의 선행은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의 정점에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9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의 적은 봉급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좀더 검소하게 생활하고 불우한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눈다는 정신으로 월드비전(World Vision, 기독교 구호단체)을 통해 '결식아동돕기'프로그램에 동참해 현재까지 약 8년동안 매월 5만원씩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등 선행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던 작년 12월에는 인천세관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활동 동아리의 총무를 맡아 현재까지 매월 2·4주째 토요일에 부평구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추천한 장애노인 다섯 가정을 방문해 목욕지원 등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극빈 장애인 3가정을 선정해 매월 5만원씩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특히 관세청이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전국 세관 합창경연대회에 인천세관 합창단 지휘자로서 참가해 우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만원을 단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인천관내 고아원과 양로원 등 복지단체에 전액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이웃과의 사랑나눔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한편 언론에 알려지기를 극히 꺼려하던 박희병씨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한 것 일 뿐"이라며 "어떻게 해서 정부포상자 명단에 포함됐는지 모르겠다"며 수줍은 미소만 짓고 있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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