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 추진 학술대회 SK자금지원 의혹 제기 파문

2003.10.16 00:00:00


SK가 재독학자인 송두율 교수가 독일에서 매년 추진한 학술대회에 매년 15만달러씩 9년 동안 지원했다는 주장이 지난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국감에서 제기돼 향후 파문이 일 전망.

정혁근 한나라당 의원은 독일 교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지난 4월26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디 타게이즈자이퉁지와의 인터뷰(제목 생산적 제3자)를 인용,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씨가 독일에서 개최하는 남북 학자간 비공식 학술대회에 SK그룹 경영진에 참여하고 있는 동창이 매년 15만달러(한화 1억8천만원)를 9년 동안 지원해 줬다며, SK분식회계와 관련, 이정재 금감원장에게 경위를 아느냐고 질타하며 답변을 요구.

정 의원은 SK분식회계와 관련해 SK 손길승 회장에게 이 문제를 질의하려고 했지만 금감원장에게 묻는다고 전제하고 "이 행사는 지난 5월 평양에서도 개최된 행사로 매년 15만달러씩 지난 9년동안 받았다면 무려 16억원에 이른다"며, "동창이 개인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며, 그룹차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떠한 이유로 지원하게 됐는지 이정재 금감원장에게 감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확인 답변을 요구.

이정재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아는 사실이 없으며 조사해야 할 의무도 없다"고 답변.

한편 SK분식회계와 관련, 이날 증인으로 부르기로 한 손길승 회장과 SK해운 이승권 사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하자, 의원들은 한결같이 현행법상 검찰에 고발한다고 해도 벌금 몇백만원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므로 국회차원에서 법 개정을 통해 국회의 위상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력 주문하기도.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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