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세 전자신고문의 일선세무서·HTS홈페이지 선호

2004.06.03 00:00:00

국세청 HTS 설문조사


종합소득세를 전자신고로 하면서 각종 문의사항이 발생할 경우, 해결책으로 납세자들은 국세청 콜센터(1588-0060)보다는 관할세무서나 국세청 홈페이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국세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세무상담은 콜센터(국세종합상담센터)를 찾아주세요'라는 구호가 정착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던 국세청의 기존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용섭 국세청장 취임이후 신(新) 구호로 등장한 '이제는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국세청의 표어도 납세자들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인식되고 있다.

즉 아직까지는 납세자들 사이에서는 일선 세무서가 세금문제를 문의하는데 그 어떤 곳보다도 편안하다는 인식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국세청이 종합소득세 첫 전자신고를 시행하면서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5월11일∼5월31일)에서 나타났다.

국세청이 5월31일까지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4천225명의 응답자 가운데 37%인 1천603명이 '전자신고를 이용하면서 문의사항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 국세청 홈페이지의 이용안내 FAQ(자주묻는 질문) 등을 검색해 해결방법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세청 콜센터(1588-0600)에 문의하는 경우는 24%(1천53명)인 반면에 '관할세무서에 전화해 문의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5%(1천513명)로 높게 나타났다.

또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변환프로그램 설치시 오류가 발생하거나 프로그램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불편함을 느낀 경우도 37%(1천583명)로 나타났으며, 23%(988명)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60%가 편리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작성화면은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됐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7%(1천583명)가 '편리하다'고 응답한 반면, 38%(1천654명)는 '불편했다'고 호소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홈택스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전화문의가 필요할 때 신속하고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44%(1천901명)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19%(831명)의 응답자만이 편리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종합소득세 전자신고에 대한 사용법 안내가 충분했다고 느끼고 있는 납세자는 30%(1천327명)인데 반해, 44%(1천900명)는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홈택스서비스 이용하면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 39%(1천657명)이 전자신고, 민원증명 발급, 전자납부 등의 절차와 사용법을 간편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그 뒤를 이어, 장애 발생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전용 상담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37%(1천601명)를 차지했으며, 31%(1천349명)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홈페이지의 메뉴 구성 및 안내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좀더 다양한 서비스(기한후 전자신고, 납세이력 조회, 민원증명발급 확대 등)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3%(981명), 홈택스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가입절차 및 공인인증서 사용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도 21%(913명)로 조사돼 과세관청의 개선의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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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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