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그룹 세계6위 철강생산그룹으로 우뚝선다

2006.11.06 15:11:24

당진 일관 제철소 기공식 비상의 나래를 펴다

현대차 그룹이 충남 당진군 송산면 광활한 대지위에 건설되는 현대 일관제철소가 첫 삽을 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7일 오전 충남 당진공장에서 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민종기 당진군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외부초청인사, 당진 지역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축하 했다.

 

현대제철은 오는2011년 까지 5년여 동안 5조 2400억원을 투입해 당진공장에 연산 700만톤 규모의 고로2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고로가 완공되면 연1750만톤을 생산하는 세계10위권 철강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국내 투자 촉진과 15만명 일자리 창출   이날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도 "향후 15만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관제철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국민경제 성장과 소비자 권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한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조선, 전자, 자동차 등 국가기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관제철소를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건설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제철소로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이 본격화되면 당진지역은 새로운 철강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동시에 아산, 평택 등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철강 원자재를 필요로 하는 주변의 철강 및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수도권 일대의 철강 수요업체에 대한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져 국가 차원의 물류 부담을 완화시키는 등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전통 제조업인 일관제철사업은 엄청난 설비투자를 요하는 장치산업인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침체된 국내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로 침체된 당진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며 건설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9만3,000여명, 제철소 운영 인력만도 7만8,000여명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제철소가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1200만톤으로 확장되면 건설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 20조원,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 17조원으로 현대제철은 추산했다.

 

2015년 2250만톤으로 확대 세계6위 계획   현대제철은 한보철강 인수 이후, 전체 공정률 70% 미만의 수준이었던 당진공장을 불과 7개월만인 2005년 5월 A열연공장을 정상화한데 이어 2006년10월 B열연공장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완전정상화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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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당진공장 정상화에 투자한 비용은 인수금액 8,100억원을 포함해 약 2조원이 소요됐다. 향후 정상화 투자로 구축된 열연 및 냉연공장의 하부공정 틀 위에 상부공정 시설인 고로설비를 건설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일관제철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일관제철소 사업 추진계획은 2005년 5월 당진군 송산면 일대의 96만평 부지에 대한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충청남도에 신청해 2006년 1월 본격적인 계획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350만톤 규모의 고로 2기를 건설함으로써 연간 조강생산능력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열연강판 550만톤과 후판 150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기공식과 함께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현재 1,05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이 20015년 2250만톤으로 세계 6위권의 철강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특히 고로를 통한 고급강재의 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전기로에서 생산하고 있는 범용강재와의 제품 구성비를 최적화 한다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일관제철소 착공에 앞서 3만톤급, 5만톤급, 10만톤급, 20만톤급 각 1선석, 총 4선석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만톤급 1선석은 지난 9월 8일 개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가 당진공장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의 수출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슬래브와 제품하역에 사용될 3만톤급 1선석은 2007년 3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 원료 하역에 사용될 10만톤급과 20만톤급 선석은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각각 30%와 20%의 공정 진척을 보이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선석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하역능력은 2,750만톤에 이르게 된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규모를 연산 1,200만톤으로 확장하면 총 7조5,0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효과가 1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품질 향상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발해 전기로업체로는 세계 3위의 국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로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 산업의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철강 수요산업의 원자재 수급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경쟁력을 통해 보다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국내외 수요가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5조2,4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7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철강 산업의 수급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5조2,400억 원(확장 시 7조5,000억 원)의 투자비와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우리 사회의 성장 등 국책사업 수준의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일관제철소 건설 문제없어   현대제철은 2000년 강원산업(現 현대제철 포항공장) 합병과 2004년 한보철강공업 인수 등 지금까지 한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을 선도하며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또한 계속된 내부 구조조정으로 순차입금이 2001년 대비 오히려 3,600억 원이나 줄어드는 결과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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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도 2001년 2조8,746억원 수준이던 매출규모를 2005년 5조507억 원으로 76% 성장시켰으며, 2,143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도 5,070억 원으로 137% 성장시켰다.

 

이에 따라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연간 7,000억 원대로 2001년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나타내며 부채비율 또한 2001년 126%에서 2005년 50%로 무려 76%가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현대제철의 당진공장은 인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냈고 올해도 2,000억 원 수준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로 1, 2기가 완공되는 2011년까지 투입되는 5조2,400억 원의 재원은 이러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자금조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현대측 관계자는 밝혔다.

 

박사급 350명 철강연구소 운영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자체적인 R&D 역량 강화와 고급강판 제조기술의 조기 개발을 위해 철강연구소를 운영한다.이미 현대차그룹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병행하여 철강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2005년 12월부터 당진공장 A지구 8,000여 평의 부지에 철강연구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 200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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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선, 기계, 자동차 등의 수요업계에서 핵심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철강제품들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 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자동차그룹 차원에서 박사급 연구진 350여명을 연구소에 유치해 일관제철소 완공 이전부터 고급강판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주요 원료업체와 원료공급 MOU 체결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건설에 앞서 호주 BHP빌리튼과 리오틴토, 브라질 CVRD, 캐나다 EVCC 등 세계 주요 원료업체들과 원료조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0년부터 10년간 양질의 철광석 및 제철용 유연탄 확보가 가능해 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호주 멜버른 BHP빌리튼 본사에서 양사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2010년부터 10년간 양질의 철광석과 제철용 유연탄을 공급받기로 합의한 이래 2006년 3월 리오틴토, 2006년 9월 CVRD 및 EVCC사와 제철원료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교환했다.

 

또한 현대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무엇보다 양질의 원료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주요 선결요건이라는 판단에서 세계 주요 원료공급업체들과의 협의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이들 4개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현대제철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BHP빌리튼사는 2010년부터 연간 400만~500만 톤의 철광석과 연간 250만~300만 톤의 제철용 유연탄을, 리오틴토는 연간 400만~500만 톤의 철광석과 연간 100만~150만 톤의 제철용 유연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김정배 기자 inch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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