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麗順)사건' 지상규명 본격착수

2006.11.15 17:35:51

한국전쟁 직전 전남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조사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15일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위원회에 접수된 여순사건 신청건수는 모두 389건으로 이중 300건에 대해 지난 7일 열린 제29차 전원위원회에서 조사개시 결정이 내려졌다조사 대상지역은 순천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례 82건, 여수 45건, 보성 25건, 광양13건, 고흥 9건, 함양과 화순 각각 4건 등이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 제14연대가 '제주  4.3사건' 진압 파병 반대를 이유로 반란을 일으켜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  등에서 군.경과 무력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신청자들은 국방경비대 반란군과 지방 좌익에 의해, 또 이들과 진압군간의 무력충돌과정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무고하게 희생됐고 진압 이후에도 무고한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반란군 협조자로 지목돼 희생자들이 속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조사개시 결정이 내려진 300여건에 대해 16일 오전 여수시 보건소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여순사건 관련 유족들의 증언청취와 지역단체들에게 조사작업에 관련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이영일 집단희생조사기획관과 담당 조사관이 직접 나서 여순사건의 조사개시 사건의 선정과정과 앞으로의 조사방향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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