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세무서, 홍보벽화로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 탈피

2006.11.28 10:03:54


최근 인기드라마 주몽 촬영장을 가다보면 산뜻한 색상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미술관인가 하고 찬찬히 살펴보던 사람들은 "어? 나주세무서네"하고 깜짝 놀란다. 빨강.노랑.파랑의 역동적인 느낌의 벽화가 마치 미술관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광주-해남간 대로변에 위치한 나주세무서(서잔. 강석원)가 청사외벽을 깨끗이 도색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한 세련된 도색의 홍보벽화 설치로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인 색상을 선정하고,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세련된 느낌의 벽화를 건물외벽에 그려넣음으로써  혁신도시 나주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친근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동시에 심어주고 있는 것.

 

강석원 나주세무서장은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고자 청사외벽도 평온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벽화로 장식했다"면서 "하단의 붉은 색은 열정으로 가득 찬 역동적인 국세청을, 흔들리지 않고 곧게 뻗은 푸른 기둥은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균형적인 사고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국세공무원을, 노란 바탕은 따뜻한 세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국세청의 의지를 각각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세련되고 깔끔한 첫인상을 주기 위해 청사전면의 각 기둥마다 국세청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래픽 엘리먼트를 그려 넣고, 주변아파트 주민이 항상 바라보고 있는 청사후면도 빨강자주색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홍렬 총무과장은 "당초 청사외벽을 화강석으로 시공하고자 하반기에 공사비 1천7백만원을 배정받았으나 홍보벽 페인팅으로 대체한 결과 총공사비가 5백만원만이 소요되어 약 1천2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해 평소에는 친근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지역민들이 꼭 알아야 할 신고 등이 있는 경우에는 대형 플래카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홍보벽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딱딱하고 정형화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미지 제고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주세무서가 앞으로도 국세청이 추구하는 따뜻한 세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박철웅 기자 mail@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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