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서장도 '의료비 자료제출' 독려 나섰다.

2006.11.28 09:57:22

 

◆…요즘 국세청은 일선세무서장을 비롯해 9급 직원에 이르기까지 ‘의료비 자료제출’ 독려를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

 


 

일선의 한 간부는 “서장은 오후에 관내 의료협회 등을 다니면서 의료비 자료제출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제출토록 되어 있는 의료비 자료 때문에 연말을 앞두고 여간 힘겨운 것이 아니다”고 전언.

 


 

고참 직원은 “우리야 하는 일이니까 한다고 하지만, 서장까지 총 동원되어서 의료비 자료제출을 위해 독려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없지 않다”면서 “연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일로 코너(?)에 몰리는 기분”이라고 씁쓸한 표정.

 


 

또 다른 직원은 “관내 의원을 상대로 의료비 자료제출 여부에 대해 파악하면서 자료를 제출토록 적극 독려하고 있으나, 의사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다”면서 “심지어는 세무조사를 나올테면 나와라”라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달.

 


 

이들 관계자들은 “문제는 의사들이 의료비 자료제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올해 의료비자료를 입력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국세청에서 조사를 나와서 의료비 자료를 모두 가져가라”고 항의하고 있다는 것.

 


 

일선 관계자들은 “윗선(본·지방청)에서 어떤 ‘운용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국세청만 욕을 먹게 생겼다”고 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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