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가, 국장급 명퇴 번복두고 "인사권자와 약속 지켜야" 핀잔

2006.11.28 11:43:02

 

 

◆…올 연말 명예퇴임 여부로 화제를 모았던 관세청 국장급 및 과장급 인사들의 거취가 대략적으로 윤곽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적으로 고위직들의 대거 명퇴는 사실상 없던 일로 회귀.

 

초미의 관심사였던 C 본부세관장의 경우 주변의 기대(?)와 달리, 본인 스스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직위를 고수하겠다는 내심을 굳힘에 따라 인사권자와의 다소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전망.

 

또한 S 본부세관장은 한때나마 명퇴설이 나돌았으나 이 모든 것을 일축하고 일류세관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히는 등 사실상 내년 상반기 이후에야 명퇴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으로 내부 직원들이 전언.

 

이와 관련, 일선 세관 직원들은 "고위공무원단 시행이후 고위직에 대한 강압적인 퇴임 압력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됐다"며, "수십년간 관세행정 발전에 이바지해 온 공(功)이 있는 만큼, 본인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순리"라고, 이들 국장급 인사들의 결정을 존중.

 

한편 과장급 가운데서는 상반기 명예퇴임이 좌절(?)됐던 M 세관장의 경우 올 연말 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항만 본부세관 국장으로 재직 중인 C 국장은 그간 공공연히 밝혀 온 연말명퇴설을 번복, 내년 상반기까지 현 보직을 고수한 뒤 공로연수를 택할 예정.

 

이와 관련, 관세청 퇴직후 원로급 관세사로 활동 중인 L 관세사는 "퇴임 등의 문제는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임지로 가기전 인사권자와의 약속 또한 중요하다"며, "임지로 가기전과 취임후 마음이 바뀐 일부 인사들로 인해 '공로연수'가 생겼을 만큼,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박약하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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