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세금 환급미끼 사기 또다시 ‘기승’

2007.01.09 09:20:37

통장 계좌 비밀번호 알아내 예금 인출”


최근 과다하게 납부된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현급지급기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가로채는 소위 세금 환급을 미끼로 한 사기범들이 광주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광주지역 일선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0시경 국세청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과다하게 납부된 세금을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곧장 광주 동구에 있는 모 은행의 현금지급기로 들어가 전화를 걸었고 이 사람이 지시하는 대로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통장을 확인해 본 A씨는‘세금 환급’대신 통장에 있던 730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어이없는 사실만 확인해야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25일에는 국세청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가정주부인 조모(55·여)씨에게 전화해 “세금을 환급해 주겠다”고 속인 후 남구 월산동 월산우체국 현금지급기에서 계좌이체를 통해 168만원을 빼낸 후 사라졌다.

 

 

 

최근 이같은 세금환급사기가 부쩍 늘고 있어 경찰이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나, 용의자들이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세청은 이같은 유형의 사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문자메시지와 스티커, 플래카드 등을 통해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으나 사기범의 수법이 워낙 교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청 이종연 징세과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 입출금기를 통해 환급해 주는 경우는 없으며, 환급이 발생하면 납세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한 후 세무서에 미리 신고한 계좌로 입금하거나 신고계좌가 없으면 우체국을 통해 환급해주고 있으니 위와 같은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광주지방국세청 징세과(062-370-5323~5)나 관할 세무서에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박철웅 기자 mail@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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