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무사회장 선거-예비출마자별 지역판세 광주지방세무사회 지역

2007.01.11 14:17:06

'무주공산' 표밭…현 세무사회장 영향력에 촉각


광주,전남·북지역에서 개업하고 있는 290여명의 세무사 회원들은 현재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큰 관심과 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있다.

 

정구정 예비후보의 경우 고시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김정부, 정구정, 정은선, 조용근 후보 등 4명이 선거를 치를 경우 정구정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정은선 예비후보의 고시회 표밭갈이도 만만치 않아 이 관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들은 지역적 연고가 없는 김정부, 정은선, 정구정, 조용근 예비후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조용근 예비후보는 국세공무원 고위직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또한 정은선 후보의 경우 한국세무사회 및 서울지방세무사회 회무를 오랫동안 맡아오면서 맺은 공·사적인 인연 때문에 개업 년수가 오래된 중견 세무사 그룹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광주·전남지역 세무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임향순 현 회장이 호남지역 출신으로 2대에 걸쳐 선거를 치르면서 형성된 계보와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임 회장의 의중이 어디로 쏠리냐에 따라 지지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정구정 후보를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회원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예비후보 3명이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앉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4명의 후보와  학연, 지연, 혈연 등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광주,전남·북지역 세무사들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조직을 가동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며,각 후보들은 연하장, 탁상용 달력을 비롯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유인물 등을 보내면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일부 젊은층(30∼40대) 순수고시 출신 세무사들은 정구정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세무사고시회는 지난해 12월20일 광주상록회관에서 2006년 정기총회를 갖는 등 나름대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들은 고시·비고시 출신을 떠나 힘이 있고 활동적이면서도 민·관 등 유관기관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 세무사회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광주·전남북 대다수 회원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세무사계의 발전과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예비후보 4명을 두고  각각의 인품이나 경력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평점을 매기고 있다.

 

비록 회원수는 290여명으로 적은 광주지방세무사회이지만 광주회 소속 세무사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세무사회장 선거에서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곳 세무사들은 관측하고 있다.

 

한편 정은선 예비후보는 호남지역 세무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20일 광주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에 참석, 총회 후 사회자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통해 "세무사고시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줄곧 세무사 제도개선과 고시회 발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참여했었다"며 고시회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구랍 29일에는 조용근 예비후보와 함께 광주지방회 임원송년회에도 참석, 임원들과 개인별로 악수를 나누며 자신을 알리기도 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들은 "연줄에 의한 후보 지지보다 누가 세무사 위상을 올리고 권익 신장을 가져다 줄 수 있느냐가 선택기준에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철웅 기자 mail@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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