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역시의 무역수지가 4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전남은 유가 상승으로 84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2006년 광주지역 수출액은 91억4천3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27.2% 증가했다.
수입액은 40억7천800만 달러로 2005년에 비해 1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의 작년 1년동안 무역수지 흑자액은 50억6천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15억5천5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광주의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자동차와 IC반도체 수출이 전년에 비해 각각 49.5%, 61.6%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남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에 비해 19억6천600만 달러 확대된 84억8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190억5천400만 달러로 2005년에 비해 17.2%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은 275억3천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9% 늘어났다.
이는 전남의 주력 수입품목인 원유(수입의 53.7% 차지)의 단가가 전년에 비해 70% 이상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광주의 주력 수출품인 승용자동차와 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수출실적이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4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전남은 산업 구조상 유가 단가가 급등한 바람에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