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윤생진 상무, 광주시 공무원 대상으로 강연 가져

2007.03.12 09:52:34

광주시청에서 "작은 아이디어가 개인과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윤생진 상무(사진)가 3월 12일 광주시에서 주관하는 빛고을 E&C 아카데미에서 광주시장을 비롯 산하 공무원 및 공사 공단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윤 상무는 강연에서 "21세기는 창조적 파괴시대가 될 것이다.  파괴할 수 있는 망치만 들면 된다. 망치 같은 사나이가 21세기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며, "매사에 진취적이고 창조적 파괴를 서슴지 않는 펄떡이는 물고기의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지 않고는 참지 못하는 정신이상자를 만들어야 기업이 산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성공 비결에 대해 “연구할 시간이 모자라 4시간 이상 자지 않았으며, 머리맡에 녹음기를 두고 자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며 13년간 연속극 한번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일에 미쳤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세계적인 일본산 기계에 12만원 투자해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소개했는데, "금호타이어 기능직 시절, 일본 유수 기계 회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타이어 마지막 최종공정을 10초씩 단축해 연간 20억원의 이익을 더 낼 수 있게 했다"며 "타이어에 미쳤고 타이어 회사에 대해서는 기계 중공업 회사보다 더 전문가라고 생각해서 도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외환위기를 이겨내고 대우건설을 인수해 재계 8위까지 뛰어오른 것은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한 경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 같은 문제 해결 중독자를 알아보고 2계급 특진시켜준 故박성용 회장과 중역을 시켜준 故박정구 회장, 박삼구 회장의 은혜를 죽도록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미치지 못하면 미치지 못한다(不狂不及)'라는 말을 소개하며 “무언가에 미치는 사람이 반드시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무원도 철밥통시대는 지났으며 모든 것이 능력위주로 인사 태풍이 불 것이다. 무능부정부패자는 퇴출하고 능력있는 자는 과감히 발탁하는 인사 제도가 뿌리내려야 위대한 광주 건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조직이 죽고 사는 것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끝없는 조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표출될 수 있는 공무원 문화를 만들어야 일류 광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아이디어 18,600건, 특진 7회, 훈장1회, 대통령상 5회, 사장표창 52회를 수상했으며, 그가 쓴 ‘미치게 살아라’라는 책은 독일에서 ‘한국인 정신을 배울 사례’로 꼽혀 번역판이 발간되기도 했다.

 

윤생진 상무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졸업 후, 기능직 사원으로 금호타이어 공장에 입사했다.  누구도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는 운명을 회사에 걸고 노력하고 공부한 끝에 7번의 특진을 하여 그룹 전략경영본부(기획조정실) 상무까지 올랐다.

 

공부에 한이 맺혀 야간 전문대(산업공학)를 졸업하고 조선대에 편입, 경제학을 전공했고 회사의 도움으로 금호-서울대 MBA를 수료, 지금은 아주대와 조선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철웅 기자 mail@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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