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과일이 쏟아지는 풍요의 계절 여름. 과실주나 약술을 담그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담근술’은 ‘웰빙’의 열풍과 함께 담그는 재미와 보는 재미, 익은 술을 마시는 즐거움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실주의 효용으로 집에서 술을 담그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과실주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과일주 재료 모음전’ 행사를 전개해 매실, 산딸기, 앵두, 버찌 등 과실주용 과실과 과실주 담금 전용 소주, 용기, 설탕 등을 병행 판매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의 변동이 없는 설탕의 경우 매년 6월이면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로, 광주신세계 이마트에서도 6월들어 10배이상 팔리고 있다.
과실주 전용 소주인 과실 담금주도 평소보다 9배나 많이 팔렸으며 이외에 과실주 전용 병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과실주의 숙성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유리로 구성된 상품은 2만∼3만원 선이며, 외부의 공기와 차단이 가능하도록 내부에 속 뚜껑이 하나 더 있어 유용하다.
병의 크기에 따라 2ℓ에서 8ℓ까지 다양한 크기의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하루 50∼60개씩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과실이 많이 나는 여름이라는 시즌적 요소와 건강, 웰빙이라는 트렌드가 결합해 과실주 관련 상품의 매출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