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7일(금)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죽호학원에서 장학생들과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간암으로 투병 중인 부친에게 간이식을 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용준 학생(금호고 2년)을 비롯한 66명의 장학생들과 박삼구 회장을 비롯,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및 안준 이사장 등 죽호학원 관계자들이 함께 약 1시간 동안 환담을 나눴다.

 특히, 간이식 수술 후 지난 8월 22일 퇴원한 이용준 학생은 부친이 투병 중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장학생에 선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만남은 박삼구 회장이 최근 바쁜 일정으로 인해, 그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치 못하게 되자, 학생들과 다과회 자리를 만들어 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격려하는 의미로 이루어졌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여러분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언제나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죽호학원 장학생 66명에게 연간 1억 4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외에도 결손.결식학생 195명과 5개 명문대학 합격자 12명 전원에게 장학금 및 후원금을 지원, 죽호학원에만 올해 총 1억3천415만원을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죽호학원은 지난 1959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육영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성적우수장학생 및 결손.결식 학생에 대해 7,600만원, 중앙여고와 금호고 운동장 공사비 10억 9,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