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통업 급랭 속 지역은 '호전'

2008.03.21 13:43:11

광주상의 2분기 경기 전망

물가 급등과 미국의 경기 침체, 주식 및 외환시장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전국 유통업 경기가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광주지역 유통업 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는 '1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93)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2007년도 이래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던 지수가 지난 2008년도 1/4분기에 하락했다가 다시 1분기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특히 광주지역 RBSI는 전국 상황과 크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국 RBSI는 '93'으로 전분기 '11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주가불안,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상승, 물가상승 등 소비심리 위축 요인이 상존해 있으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백화점 등에서 매출 증대를 예상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28.8%(전분기 23.4%),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27.5%(전분기 30.9%), 불변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43.8%(전분기 45.7%)로 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2/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운 요인으로 전체의 33.3%가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품가격 상승(16.7%)', '동일소매업태내의 경쟁(11.3%)', '인건비 부담(11.3%)', '타소매업태와의 경쟁(8.7%)', '인력부족(7.3%)' 등을 들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경기에 대한 불안감 증대 및 물가 급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 될 것으로 조사됐다"며 "계절변화에 따른 지역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실질적 소비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환율변동 등 대내외 경제적 불안요인 영향의 완화 및 소비심리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광주=박철웅 기자 mail@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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