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액체납자 압류 물건 공매…성황

2009.05.13 10:23:42

서울시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2009년 제1차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에 대한 공매를 실시했다.

 

이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세무공무원이 직접 경매를 실시 매각처분하는 행사로 이 날에는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도자기와 시계 등 40여 점 가운데 39점을 경매를 통해 시민들에게 매각 처분했다.

 

이 가운데 지방세 7억 6,000만 원을 체납한 사업가에게 압류해 가장 고가의 물건으로 주목받았던 1천500만 원짜리 영국산 고급자기는 동일한 가격으로 공유자인 부인에게 우선 매각됐다.

 

 

특히 경매물품에는 350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와 500만 원 짜리 수석, 400만 원 짜리 고급목재 의자와 장식장 세트 등 고가의 물건들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경매를 진행한 서울시 38세금징수과의 김동익 팀장은 인근 경매장을 돌아보며 며칠간 경매진행 방식에 대해 연구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

 

이날 서울시의 경매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엄두도 안날 물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는 점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렸다.

 

아울러 이날 경매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울시가 전시한 고액체납자들의 높은 가격의 경매물품을 살펴보며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가하는 등 호응이 매우 높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진용황 38세금징수과장은 이같은 행사를 통해 지방세 체납해소와 더불어 비양심적인 고액 체납자들의 경종을 울리고, 시민들에게 성실납세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같은 경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고액 체납자 물품의 경매행사의 진행여부를 살펴보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희준 기자 h9913@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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