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지역기업 경기회복 상승세 지속 전망

2010.05.31 09:24:00

 최근 광주.전남 지역의 산업생산지수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3/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9'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는 5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것이며 지난 2분기(114)보다 5포인트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응답 업체 분포를 보면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40.2%(전분기 26.9%)로,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 20.6%(전분기 12.5%)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은 39.2%였다.

 

 이 같은 결과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과 원자재 수급측면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가전 등 지역 주력 생산제품의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증가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4분기 BSI 실적치(120)도 지난 1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기전자(150), 고무화학(136), 비금속광물(129), 기계장비(128) 등에서 실적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3분기 BSI 전망치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120)과 내수(116)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설비가동률(118)이 향상되고 설비투자(107)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생산 활동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9)이 중소기업(118)보다 체감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수출(100)과 내수(100)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자금사정(157), 제품판매가격(133) 등이 크게 호전돼 경상이익(129)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118)의 경우 수출(122)과 내수(117) 판매가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량수준(122), 생산설비가동률(120), 설비투자(107) 등의 항목이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쏘울의 인기몰이 및 월드컵 특수효과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무.화학.플라스틱 업종(145)’, '자동차.운수장비업종(143)', '전기.전자업종(130)', '기계장비 업종(128)' 등에서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의 주력제품인 자동차,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원자재가격과 환율 등의 변동으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도록 원자재수급, 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고, 규제완화와 자금지원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광주=손범주 기자 sbj3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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