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지역기업 경기호전 기대감 유지

2010.11.30 11:32:05

 광주.전남 지역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1/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2'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는 향후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으로 7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것이다.

 

 전체 응답 업체 분포를 보면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27.4%(전분기 30.0%)로,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 24.8%(전분기 24.0%)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은 47.8%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가전부문에서의 매출이 다소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문의 수출 및 내수 호조세로 인해 관련업종에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계절적 특수를 기대하는 섬유 등 일부 업종에서도 1/4분기 경기를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10년 4/4분기 BSI 실적치(96)도 지난 3/4분기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동차/운수장비(178), 섬유/의복(140), 기계장비(133) 등에서 실적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음식료품(44), 비금속광물(67), 전기전자(68), 고무화학(82), 1차금속(83) 등에서 실적이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도 1/4분기 BSI 전망치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109)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제품판매가격(100)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품재고(86)가 많고 내수(98)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생산설비가동률(91)과 생산량수준(95)이 전 분기에 비해 감소하고 설비투자(95)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9)이 중소기업(100)보다 체감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내수(143)와 수출(117)이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돼 생산량수준(114)과 생산설비가동률(114)이 증가하고 설비투자(143)가 확대됨에 따라 경상이익(129)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118)의 경우 수출(106)이 증가세를 보이지만 내수(95) 판매가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하고 원재료 구입가격(57) 급등 및 제품재고(86) 과다로 인해 생산설비가동률(89)과 생산량수준(93)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계절 특수를 기대하는 '섬유.의복(140)'에서 내수판매 증가로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고,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등의 수출 및 내수 증대로 '기계장비(119)', '1차금속.조립금속(117)' 및 '자동차.운수장비(111)' 업종이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수출 호조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관련업종에서 경기를 낙관하는 추세이나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환율불안정, 아일랜드 구제금융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물가상승 및 경제성장세 둔화예측이 확산됨에 따라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유지 등 기업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실효성 있는 세제혜택 및 규제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손범주 기자 sbj3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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