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 한선희)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함께 면세범위를 벗어나 세관에 보관된 휴대품 유치건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이 발표한 2010년도 제주공항 입국여행자 집계에 따르면 여행자수는 지난 2009년에 비해 12.2% 늘어난 35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면세범위($400)를 벗어나 세관에 유치된 휴대품 건수는 5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건에 비해 71% 증가했다.
주요 유치품목은 담배 179건(251%↑), 명품핸드백 110건(47%↑), 명품시계 86건(41%↑), 주류 52건(63%↑), 귀금속류 29건(123%↑)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이처럼 유치건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회복 흐름과 함께 제주도에서 시행중인 국제 직항노선 인센티브제 부여가 항공기 증편 및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면세범위 등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