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항 및 인천국제공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육·해·공 복합 운송망 구축이 가능한 인천을 동북아 물류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인천항 관세자유지역도 내년 초에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를 방문,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관세자유지역이 지정되면 인천은 물류중심지 뿐만 아니라 금융·보험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관세자유지역 지정은 8백9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4년까지, 인천항 관세자유지역은 200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연간 고용 3천7백명, 수출 증가 6억5천만달러, 물동량 21% 증가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인천항 관세자유지역은 연간 고용 8천명, 매출 증대 1조9천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