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인사 적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
某 세관 관계자는 “관세청을 비롯, 산하 세관 직원들의 인사 적체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직원들의 사기 저하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6급 승진후 20년이 되더라도 승진 기회를 잡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6급에서 명퇴 또는 정년을 맞는 경우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
이같은 원인은 타 부처 직원들의 관세청 전입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
수도권 소재 某 세관 관계자는 “철도청 재경부 등 타 정부 부처에서 사무관을 달고 관세청으로 전입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증가는 결국 관세청에서 출발한 정통 세관 직원들의 승진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A의원이 `낙하산 인사'라고 특정 인물을 지칭했는데 현재 관세청 조직 전반에 걸쳐 이같은 인식이 골깊게 드리워지고 있다”며 “직원 및 근무지 유동이 많고 업무 여건이 특히 열악한 관세청 소속 직원들의 사기 진작,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호소.
또한 인사 적체 해소책의 일환으로 복수직 서기관제 등을 도입했지만 일반 직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볼멘소리.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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