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필 북광주서 조사과장이 지난 5일 오전 서내 회의실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3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조 과장은 김형기 서장을 비롯해 각과 과장, 주무,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갖고,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조 과장 퇴임사를 통해 "막상 퇴직한다고 생각하니 선.후배 동료는 물론 납세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고, 베풀지 못해 후회가 앞선다"며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조 과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안일과 자녀교육에 온 힘을 기울여온 아내와 건강하게 잘 자라준 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조 과장은 "오랜 세월 몸담아왔던 보금자리를 떠나지만 항상 초심의 마음가짐과 함께 국세공무원이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세무대리인으로서 납세자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7월 광주청으로 전입해 광주청 및 관내 일선서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 1993년에는 광주청 간세과에 근무하면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북광주서 조사과장으로 부임한 조 과장은 탁월한 리더쉽으로 팀별 조직을 이끌면서 고의적 탈세자에 대한 엄정한 조사관리를 수행하는 등 세법질서 확립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조 과장은 퇴임 후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세무대리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