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필 순천세무서장이 28일 오전 서내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봉식 광주청 조사1국장을 비롯해 송영수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춘배 여수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퇴임식은 약력소개, 기념패 및 기념품 증정, 축사, 송별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봉식 광주청 조사1국장은 임창규 광주청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유 서장은 38여 년 동안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세행정 조직 발전을 위해 고민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앞으로도 국세청의 발전을 위해 격려와 충고를 아껴주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또 "재직기간 동안 막중한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실질적인 세정홍보활동으로 공직자로서 나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다"며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만큼 공직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과 축복이 있길 기원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유영필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38여 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락을 함께 했던 여러분께 퇴임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의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 서장은 "그동안 함께 근무하는 동안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같이 일하면서 본의 아니게 마음을 아프게 했거나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 서장은 "이제 세무사로서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비록 몸은 국세청 조직을 떠나지만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들을 항상 가슴 속에 깊이 새기면서 마음은 영원히 국세인으로서 여러분 곁에 남아 있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서장은 "현재는 직장생활이 다소 힘들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갖고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운이 항상 가득하고, 하는 일 모두 형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하고, 퇴임인사를 마무리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유 서장은 전북군산고, 원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74년 9급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전주서 납세지원과, 영등포서 세원관리과, 국세청 납세홍보과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0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유 서장은 중부청 징세과, 순천서장 등을 역임하며, 국세청 발전을 위해 재정역군으로 근무해 왔다.
유 서장은 퇴임 후 순천시 연향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세무대리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