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에서 지난 5년간 5급으로 승진한 직원 75%가 지방청 소속인 것으로 나타나 사무관 승진을 위해서는 '廳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의원(민주당)은 "광주청에서 지난 5년간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한 직원 44명 중 33명(75%)이 지방청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년간 광주청의 4급 승진자 9명 모두 지방청 소속이었으며, 세무서 출신은 단 1명도 없었다.
아울러 6급 승진자는 일선 세무서 소속이 352명(81.3%), 지방청 소속이 81명(18.7%)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의원은 "일선 세무서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납세자에게 봉사하는 직원들도 충분히 승진하고, 상장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일선 직원들이 포상도 받고 승진도 하려면 무조건 지방청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결국 직원들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선 세무서는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라며 "일선 세무서 직원들도 충분한 포상과 승진의 기회가 주도록 인사평가 때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