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북광주세무서장이 26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북광주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는 김세환 광주청 조사1국장을 비롯해 가족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박 서장의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 서장은 지난 1984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세청 징세과, 서울청 조사3국, 서울청 조사4국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해 7월 북광주서장으로 취임해 세정 일선에서 납세자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
박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30년간 근무하던 국세청과 여러분의 곁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오랜 세월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제가 여러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지금까지 대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서장은 "작년 7월에 북광주서장으로 취임하면서 납세자에게 가능한 최대한의 친절로 섬기고, 직원들이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본의 아니게 괴로움을 끼쳐드리고 잘못된 일이나 행동으로 마음이 상했다면 모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살아가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너무 서운해 하거나 좌절하지 말아 달라"며 "내가 가고 싶었던 그 길이 꽃길이 아니고 가시밭길인지, 올무와 함정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내게 주어진 여건에 긍정적으로 임하고 감사할 때 기회는 어느덧 내 앞에서 손짓할 것이다"고 조언의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서장은 "저는 이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지만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국세청과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내. 외빈 여러분과 지난 일 년 동안 함께 일하며 도와준 북광주서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