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주서 최기주 납세자보호담당관이 30일 오전 서내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광주청 이광영 조사2국장을 비롯해 김성후 서광주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은 약력소개, 기념패.기념품 증정, 축사, 송별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기주 과장은 퇴임사를 통해 "오늘 국세공무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이별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의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장님과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 과장은 "39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국세청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동반자인 동료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자양분이 되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따뜻한 정이 넘쳤던 지나간 모든 시간이 진정으로 행복했으며 오롯이 소중한 추억들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 과장은 "앞으로 직원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전력을 다하고 충실했으면 한다. 개인적인 역량을 키워 흐름에 잘 적응했으면 한다"며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지만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며 공직생활을 통해 느낀점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겸손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것이며, 사람과의 관계를 편안하게 해주는 삶의 지혜이다"며 "남의 충고를 달갑게 받아들여 자기 발전의 기회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지를 잘 쳐주고 받쳐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둔 나무는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과장은 "이제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 초행길을 가려하니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지만 그동안 얻은 지식과 경험 등을 토대로 탄탄한 디딤돌을 놓아 건너가고자 한다"며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고마운 마음을 가슴깊이 새기겠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즐거움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퇴임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