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상임고문 성추행논란…'때가 때인지라 이래서야'

2014.09.12 17:51:00

◇…'식물국회'라는 오명과 함께 단 한 건의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상황에서 느닷없이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전 국회의장)의 골프라운딩 도우미(캐디)성추행 사건이 발생, 호사가들의 말샘을 자극.

 

박희태 상임고문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명박 정부 말기 특별사면을 받았으며, 지난 1월 논란 끝에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복귀한 인물.

 

이같은 전력 때문인 지 이 번 성추행 논란은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특히 국회가 '세월호 법안'에 묶여 표류하고 있는 데다, 정치인들의 '정치력부재'가 비판 받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현 정치상황에 대해 노심초사해야 할 원로정치인이 평일날 골프를 친 것도 모자라 여성 도우미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데 대해 '기가 막힌다'는 자조가 자연스레 터져 나오고 있는 것.

 

박희태 상임고문은 11일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여성 도우미를 성추행했고, 그 도우미가 불쾌감을 제기해 문제가 표면화 됐으며, 현재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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