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무역수지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남지역은 매달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밝힌 지난 8월 광주.전남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수출은 전달대비 14.7% 감소한 12억3천만 달러, 수입은 0.1% 감소한 5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달대비 22.4% 감소한 7억3천만 달러로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보다 약 6천만 달러 증가한 3억4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21.1% 상승한 것으로, 올해 최저치 대비 52.4% 상승했다.
앞서 광주지역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월 4억 달러를 달성한 후 7개월 동안 2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왔으나 싱가포르와 홍콩 등 주요 수출국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기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반도체(21.2%), 가전제품(19.3%)이 증가하고, 타이어(△25.4%), 자동차(△22.3%), 철강제품(△21.6%), 기계류(△1.4%)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31.5%), 기계류(32.4%)가 증가했으며, 가전제품(△48.2%), 철강재(△11.7%), 고무(△10.9%), 화공품(△7.8%)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중국(23.9%), 동남아(9.9%)가 증가하고, 중남미(△33.6%), 미국(△28.6%). EU(△23.6%), 일본(△18.4%), 중동(△5.9%)이 감소했다. 수입은 중동(78.1%), 일본(33.5%)이 증가하고, 중남미(△41.4%), 중국(△8.4%), 동남아(4.3%), 미국(△3.3%)은 감소했다.
반면 전남지역은 수출은 전달대비 4.9% 증가한 37억 달러, 수입은 8.0% 증가한 4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전달대비 35.0% 증가한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선박(335.5%), 기계류(148.3%), 석유제품(16.1%), 철강제품(7.8%), 화공품(2.5%)이 증가했다. 수입은 석유제품(70.5%), 화공품(50.6%), 원유(25.0%), 철광(10.4%)이 증가하고, 석탄(△17.9%)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호주(101.3%), 미국(75.0%), EU(19.8%), 동남아(1.5%)가 증가했으며, 중남미(△33.6%), 중국(△11.9%), 일본(△10.1%)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남미(198.7%), EU(96.2%), 미국(72.5%)은 증가하고, 호주(△35.0%), 일본(△13.1%), 동남아(△1.1%), 중동(0.2%)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