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사재기'붐

1999.09.06 00:00:00

주세1백%·교육세30% 세금 줄줄이 인상

 WTO 주류분쟁에서 우리측이 패소함에 따라 소주주세 인상에 대비, 도매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한 가수요급증이 예상돼 소주업계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지난주 소주업계에 따르면 소주세율조정문제는 업계에서 반대해도 국제적인 문제라 이달말 정부안이 확정되고 9월 정기국회에 제출돼 통과되면 내년 2월부터는 1백%로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다 교육세도 현행 10%에서 30%로 인상될 예정이라 소주의 출고가가 현재보다 60%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해 업소·소비자가격도 이정도의 인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도매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가수요가 급증되면 소주가 유통되지 않고 창고에 보관된 포장재료가 회전되지 않아 급증되는 가수요 만큼의 포장재료를 새로 생산해야 하므로 포장재료비가 그만큼 많이 투입돼 생산원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내년 2월부터 주세가 인상되면 도매업자들이 사재기로 창고에 보관한 소주를 업소에 공급하게 됨에 따라 몇 개월간은 새로운 수요가 발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소주업계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보해양조(주) 관계자는 소주주세가 위스키와 같이 1백%로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상승에 따라 소비자가 맥주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관록,오관록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