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올해도 '납세자의 날' 행사 연예인초청 피할 듯

2016.02.10 15:32:41

◇…끊이지 않는 '탈세 논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도 유명 연예인을 보기 힘들 전망.

 

유명 연예인들의 탈세문제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자 지난해 국세청은 '납세자의 날'에 일선관서에서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연예인을 위촉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 이같은 기조가 올해 역시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문.

 

일선 한 관리자는 "3월3일 납세자의 날 행사와 관련해 조용하고 내실있게 행사를 진행하라고 들었다"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예인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은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언.

 

지난해의 경우 관내 모범납세자를 비롯해 세무대리인, 심지어 대학생을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에 위촉함으로써 행사의 참신함과 내실을 기했는데, 개청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과연 일선에서 어떤 행사광경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

 

일선 한 관리자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꼭 피할 필요는 없지만 스케줄을 빼 달라고 부탁하기도 힘들고, 뭔가 보여주기식 보다는 납세자의 날 본연의 취지에 맞게 민원실장 위촉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

 

한편, 10일 가수 인순이 탈세고발사건이 알려지면서 세무관서의 '납세자의 날' 행사 연예인 기피 분위기는 더 심해 질것으로 예상.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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