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패권 다툼' 전북-서울, 개막전서 진검승부

2016.03.11 08:44:11

 K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은 오는 12일과 13일 1라운드 경기를 통해 막이 오른다.

개막전부터 '빅 매치'가 예정돼 있다. 올 시즌 K리그의 '양강'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전북과 서울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라운드에서 만난다.

지난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재패를 외치며 올 시즌에 앞서 공격적으로 선수층을 보강했다.

영입의 질도 빼어났다. 김보경(27), 김신욱(28), 김창수(31), 이종호(24) 등 대표급 선수들의 이적이 줄을 이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역시 영입에 공을 들였고, 올 시즌에는 4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기존의 선수단을 유지한 채 데얀(35)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다시 손에 넣었다. 데얀은 2011·2012·2013시즌 K리그 3연속 득점왕이라는 빛나는 경력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유현 주세종(26), 신진호(28) 등을 품었다.

전력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난해 기록을 돌아보면 전북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 시즌 서울과 4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1패로 앞섰다.

경기가 전북의 홈에서 열린다는 것도 이점이다. 전북은 지난해 홈에서 치른 정규리그 19경기에서 단 3패(13승3무)에 그쳤다.

반면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좋다. 서울은 개막 전 치른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을 6-0으로 격파하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4-1로 꺾었다. 2경기 10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전북도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FC도쿄(일본)을 2-1로 잡아냈으나, 장쑤 쑤닝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충격의 여파가 남아있을 수 있다.

올 시즌 전북과 서울이 우승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에는 이견이 없다.

한번의 승리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결의 승자는 우승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같은 날 성남FC와 수원 삼성은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나란히 영플레이어 상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24·성남)와 권창훈(22·수원 삼성)이 서로를 겨눈다.

지난 시즌 껍질을 깨트린 황의조와 권창훈이 새 시즌 첫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날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수원FC를 상대한다.

이목은 수원FC에 집중 돼 있다.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 출신인 수원FC는 챌린지(2부 리그)를 거쳐 지난해 승격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클래식의 벽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수원FC의 공격적인 색깔이 통할 수도 있는 예측이 엇갈린다. 어느쪽이든 개막전에서 지켜볼 수 있다.

전남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테보-오르샤-유고비치 등으로 이뤄진 '동유럽 3인방'이 공격진을 맡고있다. 아우러 고졸 최대어로 꼽히는 한찬희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남 역시 첫 경기에서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말(12~13일) K리그 일정

▲12일
전북-서울(오후 2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수원 삼성(오후 2시·탄천종합운동장)
포항-광주(오후 4시·포항스틸야드)

▲13일
전남-수원FC(오후 2시·광양축구전용구장)
제주-인천(오후 2시·제주월드컵경기장)
상주-울산(오후 4시·상주시민운동장)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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