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지 없이 용퇴한 문창용 세제실장…'인사패턴 변화?'

2016.07.14 10:03:00

◇…지난 11일 용퇴한 문창용 전 세제실장의 다음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세제실장의 관세청장 또는 기재부 산하 기관장 이동 관행이 깨지면서 세제실 분위기가 어느때보다 침울.

 

2014년 8월 세제실장에 임명됐던 문창용 전 세제실장이 오는 28일 발표예정인 금년도 세법개정안 작업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갑작스레 물러난 데 대해 아쉬워 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세법개정안 발표직전 퇴임한 것에 대해 '속사정이 있는것 아닌가'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문 전실장은 올 초부터 세제실장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세법개정안 작업까지 임무를 맡아달라는 윗선의 재고요청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왔다는 말도 들린다.

 

문 전실장의 금번 퇴진은 2008년 허용석 세제실장 이후 윤영선·주영섭·백운찬·김낙회 실장까지 무려 5연속 ‘세제실장→관세청장’ 이동이라는 전통(?)이 깨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사안.

 

이를두고 지난해 연말 문 전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이동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관세청장이 움직이지 않는바람에 인사구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등장.

 

관가는 금번 문 전실장의 사례를 보며, ‘박수칠때 떠났다’는 반응과 함께, ‘고위직 인사는 순리에 따라야 한다’ '너무 욕심부리면 안된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는 견해도 나오는 가운데, 당연시 돼 온 유관기관으로의 이동관행도 개선이 필요한것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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