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명예퇴직 인원이 축소되는 것과 비례해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들의 직위승진 기간 또한 갈수록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
이는 올 연말 명퇴대상인 '58년생 하반기 출생 관리자들이 12명에 그치고 있는데다, 내년 명퇴연령인 59년생 관리자들 또한 그다지 많지 않은 탓에 복수직서기관 승진 이후 초임세무서장 발령까지 ‘본청 1년, 지방청 1년6개월’이라는 공식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실제로 국세청 복수직서기관들의 직위승진 잔혹사(?)는 역사가 깊은데, 초임세무서장 발령을 위해 본청 과장급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서장급 연구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바도 있으며, 가까운 과거에는 초임세무서장 발령까지 최장 2년6개월이 소요되기도했던 터.
이후 '50년대 중반에 출생한 관리자들의 명퇴 덕에 복수직서기관들의 초임세무서장 발령이 앞당겨지는 효과를 불러 왔으나, 앞서처럼 관리자급 명퇴자 수가 줄어듬에 따라 다시금 직위승진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장기화될 전망.
지방청 한 복수직서기관은 “선배들로부터 사무관 승진과 서기관 승진은 감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작 겪어보니 실감이 난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초임세무서장 발령이 빨라도 2년, 늦으면 2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아무생각도 없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