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관세청 강력 감찰-고위직 수난사…'우연 아니다?'

2017.02.06 17:12:28

◇…K 전 인천세관장이 지난 1월31일자로 퇴직한 이후 최순실의 관세청 고위직 인사개입 의혹이 여러 경로를 통해 불거진 가운데, 세관가는 지난해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의 관세청 고위직들을 대상으로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이 사실상 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

 

관세청 최초의 1급지 본부세관인 인천본부세관 창립시 초대 인천본부세관장에 유력했던 당시 J 국장은 물론, 관세청장 내부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L 차장이 동시에 좌천됐을 뿐 아니라, 관세청 고위직에 있던 C 국장과 또 다른 J 국장 또한 국무조정실로부터 강도 높은 감찰 내사활동을 받았으며, C 국장은 결국 퇴직을, J 국장은 타 부처로 전출되는 상황이 발생.

 

세관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했던 관세청 고위직들의 수난사가 투서로 말미암아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 각 기관에서도 투서가 많은데, 유독 관세청 고위직에 대해서만 투서를 빌미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이 이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

 

또 다른 세관가 관계자는 “검찰청이나 국세청, 경찰청 등 나름 힘있는 기관의 경우 외부입김이 발생하면 크게 반발하거나 조직내에서 강단있게 버티는 사례가 많다”며 “이와달리 관세청의 경우 반발기류라도 보이면 지난해처럼 고위직 수난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