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과 조기대선국면으로 숨 가쁘게 정국형세가 줄달음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은 올 한해 국가세수의 바로미터가 될 3월말 법인세 신고기간을 앞두고 업무내실화와 공직기강 바로잡기에 총력을 경주하는 모습.
지난 13일 세종시에서는 임환수 국세청장 주재하에 지방청장 회의가 열렸으며, 회의석상에서는 올 한해 국세청 본연의 임무인 세수조달과 과세 공정성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당부와 다짐이 있었다는 전문.
특히, 오는 5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등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과 관련해 혹시 모를 공직자의 정치판 기웃대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됐다는 후문.
또한 이번 지방청장 회의 직후 임지로 향한 지방청장들 가운데서는 다시금 관하 관서장회의 개최하는 등 대선정국에서 일선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복무자세를 재차·삼차 단속하는 상황.
국세청 한 관계자는 “좋든 싫든 권력기관이라는 칭호가 붙어 있는 국세청이기에 관리자들의 사소한 언행마저도 대선정국에선 악의적으로 인용되거나 곡해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세수 성패가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그저 업무에 매진하는 것이야말로 국세청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점수를 따는 최선의 길 아니겠냐”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