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내 '호남홀대' 사라질까…문재인 대통령 된다면?

2017.03.15 16:56:50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권이 교체 될 경우 공직사회의 인적구도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국세청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대해 갖가지 견해가 속출.

 

특히 상대적으로 '홀대' 받아 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호남출신들의 입지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이는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국세청 내 간부 분포(보직)에서 호남출신들은 영남지역출신에 비하면 거의 '명맥 유지수준'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이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세청 고위직 분포는 '호남홀대가 너무 심했다'고 주장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인데, 단적으로 현재 청장을 포함한 국세청 1급이상 다섯 자리 가운데 호남출신은 한 명도 없고, 조사국장 보직에도 호남출신은 사실상 '배제' 돼 있는 상황. 

 

일례로 국세청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본청과 서울청·중부청 조사국장 8석 가운데 호남출신은 1명 뿐인데, 그것도 명칭은 '조사'가 들어 갔지만 조사파트에서 가장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 진 서울청국제거래조사국장 자리. 

 

한 세정가 인사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국세청의 현재와 같은 지역 편중인사는 바로 잡으려 하지 않겠냐"면서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 것은 '인사적폐'를 방치했기 때문이라는 게 명확 해 진 마당에 누가 그런 전철을 밟으려 하겠냐"고 반문.

 

또 다른 인사는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분이 노무현 정부 당시 호남을 홀대 했다는 비판에 대해 그걸 반성하는 말까지 해가며 호남에 구애를 하고 있는 것은 시사점이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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