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김완일 세무사와 백운찬 세무사회장 간의 서신공방 이후 대부분의 뜻 있는 세무사들은 '어쩌다 세무사계가 이런 지경까지 됐나'라며 자조.
특히 백운찬 회장이 '반박서신'에서 언론의 지적을 '악의적 비판'이라고 단정한 데 대해서는, 그의 언론관과 그릇의 크기를 읽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아스럽다는 반응.
뜻 있는 세무사들은 '세정신문의 보도의 경우 세무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잘 참고 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런게 아마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작년 가을 홍콩에서 개최된 AOTCA총회때 한국세무사회가 국제적으로 당했던 창피사건을 비롯해서, 세무사회 부회장 등 임원 무더기 징계와 소송제기 및 세무사회 패소 사건, 백운찬 회장 취임 이후 정부의 세무사징계가 급증한 사안, 전현직 집행부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우려 제기, 세무사법개정이 성사단계에서 백운찬 회장 지역구 국회의원 반대로 인한 국회통과 무산, 선거때 국회에 가지 않겠다고 공약해 놓고 몰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국회의원 공천신청 한 것에 대한 대 회원 사과 당위성 촉구 등 어느 것 하나 팩트보도 아닌 게 없었는데 그것을 악의적 비판이라고 단정한 것이라면 차원 있는 직능단체 장으로서 기본소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마디씩.
한 중견 세무사는 "'세정신문을 봐야 세무사계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용비어천가식 찬양기사가 판을 치고 있는 마당에 세정신문은 알권리 차원에서 단비와 같은 존재다. 지금과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기사화 했던 것도 더 소상히 추적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
또 다른 세무사는 "미국 오바마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 대통령이었지만 언론보도는 80%가 비판기사였다고 한다. 성공한 지도자는 찬양기사를 멀리하고 언론의 비판을 잘 활용했다는 게 동서고금의 역사다"면서 "가까운 예로 언론의 비판을 탓하고, 심지어 '엮였다'고 아집부리다 나락으로 떨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라"고 일갈.
한편, 일각에서는 '일부 언론의 백운찬 회장 찬양기사 일색 등과 관련, 세무사회가 그 대가로 광고비를 특정사에 몰아 주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살펴 봐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