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관세청장 등 주요 외청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세정가에서는 '이렇게 늦어지면 안되는데…뒤숭숭한 직원들 마음은 어쩌라고…'라며 정부의 청장 인사지연에 대해 걱정스런 반응.
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 인선 이후 나름대로 '긴동연 체제'가 속속 진행 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국세청과 관세청은 조직 내 분위기가 다소 이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
특히 국세청의 경우 '인사청문회 사전검증에 자신이 없는 게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런 분위기가 더 길어질 경우 업무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거기다 일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본의 아니게 조직 내에서 서먹하거나 다소 멋쩍은 상황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는 것.
한 세정가 인사는 "이 번 인선은 누구나 다 예측 되는 인사인데 특별한 이유 없이 늦어지면 조직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떠 날 청장과 불편한 동거도 그렇고…"라면서 "새 정부 출범 한달(10일)은 넘기지 말고 새 국세청장이 임명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
또 다른 세정가 인사는 "1991년 노태우 정부에서 국세청장에 임명된 추경석 8대 국세청장이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9대 국세청장으로 다시 신임 받은 경우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른만큼 새 국세청장 선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