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세청장은 비교적 순조롭게 교체 됐으나 관세청장과 조세심판원장 등 재정분야 주요 기관장 후속인사는 아직 오리무중이어서 궁금증이 증폭.
10일 현재 재정분야 수장들 중 국세청장을 제외한 관세청장과 조세심판원장 등은 아직 신뢰할만한 하마평도 안 나올 정도로 감감무소식인데, 해당기관 직원들은 날마다 혹시 고위직 인사하마평이 없나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다소 초조한 빛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
직원들은 '어치피 새 수장이 올 것이 확실한 이상 누가 수장으로 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그런데 아직 뜸도 안들이고 있는 상황이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이해 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이구동성.
직원들은 새 수장에 의해 인사구도가 짜이기 전의 구도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적인 가변구도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공직 특성상 인사권자가 바뀌면 최소한 사무관까지는 인사에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한 관세청 직원은 "최순실 스캔들 등으로 인해 관세청장이 가장 먼저 바뀔 줄 알았는데 국세청장이 먼저였다"면서 "몇몇 각료후보들 인사청문회가 인사검증문제로 질책을 받은 나머지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이 너무 재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고 다소 파격적인 소감을 피력.
조세심판원 한 인사는 "모 기재부인사의 심판원장설도 있긴하지만 뜬구름잡는 정도에 지나지 않아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너무 민감하게 인사검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고 역시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을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