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 가능성 3.3배"

2017.09.26 08:49:42

갑작스런 심장정지로 쓰러진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이 3.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에 실려온 환자에 대해 의무기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은 15.5%로 집계됐다. 미시행 생존율(3.3%)와 비교하면 12.2%포인트 높았다.

 뇌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는 10.6%지만, 실시하지 않았을 때는 1.7%에 그쳐 6.2배 차이였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6년 1.3%에서 지난해 16.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39.9%), 일본 오사카(36.0%)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고, 지역간 차이도 발생 중이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지역별 최고치는 2008년 3.1%에서 29.6%로 높아졌지만, 최저치는 0.6에서 6.1%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간 격차는 2.5%에서 23.5%로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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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전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2만9832건으로, 전년 3만771건 대비 3.0% 감소했다.

 70세 이상 어르신이 최근 3년간 전체 발생의 50%를 차지하며, 발생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이 70% 이상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제6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사회의 심폐소생술 및 심장정지 생존율 변화와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전략을 논의한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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