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에 나선다. 내년 예산으로 1조6천억원을 들여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박영선)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예산으로 16조8천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3조4천억원 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온라인·비대면 분야 예산은 1조6천억원으로, 올해 1조4천억원보다 21.5% 대폭 늘었다.
비대면 분야는 최근 혁신벤처 및 스타트업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분야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추경으로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3천114억원이 투입되는 등 정부 지원도 가열찼다.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대한민국펀드에 4천억원을 출자하며,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 예산도 반영했다.
내년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으로 각각 2천166억원, 300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며,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도 확대한다.
중기부는 이밖에 분야별로 디지털 경제 전환 2조1천억원,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성화 1조1천억원, 국가대표 브랜드K 육성 2천703억원, 정책금융 강화 10조5천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핵심정책의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