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국가기술표준원, 한달간 협업검사 진행
불법·불량 온열·선물용품, 7개 품목 70만점 적발

국내 안전성 검사 기준에 미흡한 겨울철 난방용품과 선물용품 등 70만점이 국내 반입단계에서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선물용품 가운데,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퀴즈볼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에 비해 1.5배 이상 초과 검출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 11월 한달동안 겨울청 난방·선물용품의 수입 통관단계 안전성 검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불법·불량제품 70만점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단속기간 동안 온열팩과 전열기구 등 13개 품목 336만점을 집중검사했으며, 7개 품목 70만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물품들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제품과 다른 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사항을 허위표시한 제품 등으로, 통관 단계에서 적발함에 따라 시중유통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적발 품목별로는 일회용 온열팩이 총 48만여점 적발돼 가장 많았으며, 보드게임 등 완구류가 20만점, 전기스토프 등 전열기구 3천여점 순이다.
관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물품들을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과 국표원 등이 지난 6년간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 등을 대상으로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를 진행한 결과 불법제품 적발률이 2016년 대비 7.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조사인력의 정기교육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기별로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 등 테마제품과 사회적 관심품목을 중점 선별해 통관단계 검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