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통관 막혔다" 서울세관, 기업 SOS에 장애물 치웠다

2022.12.28 17:29:28

이탈리아로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A사는 얼마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지난 10월 이탈리아로 보낸 제품이 현지 세관에서 통관 보류됐다는 것. 이탈리아 세관은 수출물품의 원산지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상세한 가격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다급해진 A사는 서울세관의 문을 두드렸다. 신고를 받은 서울본부세관은 유럽 주재 관세관과 함께 이탈리아 세관을 접촉해 한-EU FTA 협정 상의 근거규정을 설명하며 수차례 통관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FTA 특례세율을 적용해 통관이 이뤄졌다.

 

A사는 FTA 특례세율을 적용받아 1억5천만원 관세를 절감하고 수출거래선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세관에 감사를 전했다.

 

서울세관은 28일 올 한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겪는 통관애로 19건을 직·간접적으로 해소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FTA가 확산되고 있지만, 각 국가 마다 FTA 실행 절차나 해석 기준에 차이가 있고, 이를 일종의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어 해외통관 애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정승환 세관장은 “앞으로도 해외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외통관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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