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한 소주병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 반'

2025.03.14 15:20:00

2억달러 수출로 역대 최대치 경신…올해도 전년 실적 상회

한류 인기에 저도주 유행 발판삼아 한국 술 상한가

 

 

우리나라 소주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K-소주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동안 수출된 소주병만 약 3억4천만병으로, 병을 눕혀서 늘어놓으면 약 7만km에 달하는 등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반 이상 돌고도 남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소주류(일반소주·과일소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3.9% 상승한 2억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전년대비 0.5% 상승하는 등 수출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K-소주는 한동안 정체를 보이다가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가파른 상스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억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2월에도 2천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K-소주의 이같은 인기는 한국 대중문화와 음식의 글로벌 인기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술 소주와 음주문화에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한류 영향력에 기반한다.

 

이와함께 코로나를 겪으며 높아진 건강 의식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데다 과일 맛을 더한 고품질의 다양한 순한 소주 상품들이 적기에 출시되면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해 K-소주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24.3%를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중국(19.9%), 일본(19.2%) 등 순으로 총 97개 국가에 수출됐다.

 

특히 과거 일본에만 집중됐던 수출선이 미국·중국 등 세계로 확대된 데다 작년 95개 수출국 가운데 무려 46개국에서 역대 최다 수출액을 기록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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