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 정기총회가 지난 19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당일 고광효 관세청장의 축사를 이명구 차장이 대독하는 등 관세청장이 불참함에 따라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
이날 총회에는 관세청 및 관세사회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위원장을 필두로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 5선의 윤호중 의원이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등 중량급 의원들이 대거 참석.
반면, 역대 정기총회에 해외출장 등을 제외하곤 한 번도 불참하지 않았던 관세청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다, 치사를 대독한 이명구 차장마저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총회장에서 여러 얘기들이 나돌았던 터.
이와 관련 올해 1월10일 관세동우회가 주관한 신년인사회는 물론, 작년 9월5일 열린 제3회 관세사의 날 기념식에서 고 관세청장은 빠짐없이 자리를 지켰던 전례가 있었기에 제28대 관세사회장 선거 결과도 공표된 이날 총회 불참은 여러모로 아쉬웠다는 분위기.
이날 총회에 참석한 모 회원은 “오는 2028년 시행을 앞뒀던 관세 월별 성실납세신고제도가 지난 2월 결국 폐지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관세청과 관세사회가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나돈다”면서 “관세행정의 동반자라는 관세사들의 최대 축제인 정기총회에 관세청장 참석이 주는 메시지는 상당하다. 그래서 이번 불참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귀띔.
한편, 고 관세청장은 관세사회 정기총회가 개최된 당일 오후 2시 美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수여한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과 HSI 한국지부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세관에 있었다는 전언.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HSI의 감사패 전달은 국내 수사·정보기관 가운데 관세청이 최초인데다, 오래전부터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느슨한 마약단속을 이유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고액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고려해, 한·미간의 굳건한 마약단속 협조체계를 다지는 것이 국익에 이롭다는 결정에 따른 것”임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