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영등포·서초·삼성세무서 뒤이어
국세 세수 35.1%, 서울시에 집중

지난해 세수가 가장 많이 걷힌 지역은 서울특별시로 115조4천억원이 징수됐으며, 국세청 전국 133개 세무서 가운데 남대문세무서가 18조1천억원을 징수해 1위 세수 관서로 올라섰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작년 지역별 세수는 서울특별시가 115조4천억원으로 전체 국세청 세수의 35.1%를 점유했으며, 뒤를 이어 경기도 50조6천억원(15.4%), 부산광역시 23조9천억원(7.3%) 순이다.
서울특별시 세수 115조4천억원 가운데 세목별 비중은 소득세가 53조6천억원으로 46.5%를 점유하는 등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법인세 31조1천억원(26.9%), 부가세 14조4천억원(12.5%), 기타 16조3천억원(14.1%) 순이다.
경기도 또한 비슷한 세목별 비중을 보여, 소득세가 26조2천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51.9%를 차지했으며, 법인세 12조2천억원(24.1%), 부가세 5조3천억원(10.5%), 기타 6조9천억원(13.5%)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법인세가 7조9천억원으로 35%를 점유하는 등 가장 높았으며, 소득세 4조7천억원(19.6%), 증권거래세 4조5천억원(18.9%), 기타 6조8천억원(13.5%) 순이다.

한편, 국세청 133개 세무서 가운데 세수를 가장 많이 걷은 세무서는 남대문세무서로 18조1천억원을 징수했으며, 뒤를 이어 수영세무서 15조5천억원, 영등포세무서 13조8천억원, 서초세무서 10조5천억원, 삼성세무서 8조6천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남대문세무서와 영등포세무서는 법인세 비중이 큰 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있으며, 수영세무서는 증권거래세 비중이 큰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고 있다.
지역별 세수 상위세무서도 공개돼, 서울지역에선 앞서처럼 남대문세무서가 1위를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에선 분당세무서가 7조7천억원을 징수해 1위를 차지했다. 부산지역에선 수영세무서가, 울산지역에선 울산세무서가, 충남·대전지역에선 북대전세무서가 3조6천억원을 징수해 세수 1위 관서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