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으로 3개월 앞당겨 연 설명회…美 관세부과 방식 들으려 600명 참석

2025.05.14 16:05:22

관세청, 14일 서울롯데호텔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대외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가운데, 수출기업의 대응을 돕기 위해 해외통관제도 설명회가 예년보다 3개월 앞서 열렸다.

 

관세청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출기업과 물류업체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및 상담회를 열고, 미국과 중국 등 6개 주요 교역국의 최신 관세행정 동향, 현지 통관 시 유의 사항, 주요 통관 분쟁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은 최신 관세행정 동향 가운데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기조, 강제노동 규제,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설명회와 함께 개최된 관세관과의 1:1 상담창구에서는 약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이 실시되는 등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사전에 접수된 질의를 바탕으로 10명의 관세관과 관세평가분류원,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상담창구에서는 각국의 관세행정 및 통관절차, 원산지 결정 기준 등에 대해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미국 관련 상담에서는 △사전심사제도(Advance Ruling) 활용법 △상호관세 면제 요건 △품목분류 분쟁 대응 방안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주요 통관 현안을 주제로 심층 상담이 전개됐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한 철강 수출기업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관세청이 앞으로도 이러한 정보를 접할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오는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도 해외통관제도 설명회를 열고 주요국의 최신 관세행정 동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고광효 관세청장은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기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각국 현지에서 수집한 통관 정책을 생생하게 전달한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 대응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관세청은 ‘미국 특별대응본부(미대본)’를 중심으로 최신 대미 관세정보 제공, 현지 협력 창구 확대, 통관 분쟁 예방 등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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